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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발간 『전고대방』에 단군 47명 기록있다 (한문화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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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인 1924년 발간된 인명사전 『전고대방』에도 단군이 47명이 있었던 것으로 설명되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고대방 [典故大方]은 조선후기 학자 강효석(姜斅錫)이 엮어 1924년 서울 한양서원(漢陽書院)에서 발간한 일종의 인명사전이다. 단군(檀君)에서부터 시작하여 한국 역대 인물에 대한 간략한 사전적 설명을 담고 있다.
전고대방 표지 (사진=노마드북) |
책 하나로 엮여 있는 『전고대방』은 권1,2,3,4로 이루어져 있다. 권1은 역대편(歷代編) ·전궁원묘(殿宮園墓) ·만성시조편(萬姓始祖編), 권2는 상신록(相臣錄) ·문형록(文衡錄) ·호당록(湖堂錄) ·청백리록(淸白吏錄) ·공신록(功臣錄) ·명장록(名將錄) ·등단록(登壇錄) ·문무제곤록(文武制閫錄), 권3은 경연관초선록(經筵官抄選錄) ·유현연원도(儒賢淵源圖) ·문인록(門人錄) ·문장가 ·서화가 부보유(附補遺), 권4는 종묘배향록(宗廟配享錄) ·문묘배향록(文廟配享錄) ·서원향사록(書院享祠錄) 등 33개 부문으로 분류하여 사건마다 관련 인물을 알기 쉽게 서술하였다.
전고대방 목차 |
이 권1 역대편(歷代編)은 단군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단군에 대한 짧은 설명글이 써있다.
여기에는 요임금 25년이 되는 해인 무진년이라고 되어있어 서기전 2333년에 건국했음을 말해주고 있고 이어서 傳世四十七 이라고 하여 47명의 단군이 있었음을 명시하고 있다. 기존의 역사서인 환단고기와 규원사화,단기고사 등에는 47명의 단군이 등장하나 인명사전에 47대로 나온 것은 처음이다.
여기에는 요임금 25년이 되는 해인 무진년이라고 되어있어 서기전 2333년에 건국했음을 말해주고 있고 이어서 傳世四十七 이라고 하여 47명의 단군이 있었음을 명시하고 있다. 기존의 역사서인 환단고기와 규원사화,단기고사 등에는 47명의 단군이 등장하나 인명사전에 47대로 나온 것은 처음이다.
전고대방 단군 설명 부분 : 1924년 초간본과 25년 판본까지는 47대 단군 설명이 나온다. |
『전고대방』은 1924년 초간본 그리고 이어진 1925년 판본까지는 47세 단군이라 되어있고 이후1926년에는 47이 삭제된 판본이 나온다. 해방후에는 그 부분이 완전히 삭제된 판본이 등장한다. 1926년부터는 어떤 영향에 의해서인지 47세 단군에 대한 설명이 삭제되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
1924년에 출간된 책에 47세 단군이 나온 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24년 이전에 이미 47세 단군을 언급한 사서가 존재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당시 47명의 단군이 있었다는 것이 일제강점기에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한편, 1929년 출간된 『대동사강』에도 47대 단군으로 기록되어있으며 연대 미상의 일제 강점기 출간된 『김해김씨문헌보』에도 단군조에 대한 기록을 47분의 단군이 1048년을 다스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